이 시대 진정한 차덕후가 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이 시대 진정한 차덕후가 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2022-10-12

“퓨처플레이에 빽투더퓨처 마티가 나타났다?!”

미래에서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인 2022년으로 온 마티.
마티는 퓨처플레이에서 미래의 모습을 하나둘씩 설명해 주기 시작하는데요.
10년 뒤 삶을 바꿀 모든 인사이트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미래 탐구 생활, 빽투더퓨처!
그 두번째 편은 <모빌리티의 미래>입니다.

과거에는 어딘가로 이동할 때 걷거나 자전거,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 주위를 둘러보면 전기 자동차, 공유 킥보드, 공유 자동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너무나 잘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모빌리티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빽투더퓨처에서는 모빌리티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인사이트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빽투더퓨처 <모빌리티의 미래> 편은 총 두 편으로 나눠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 CH1. 두 발에서 전기차까지
  • CH2. 신과 구의 연결고리
  • CH3. Future Mobility Leader

Chapter 1. 두 발에서 전기차까지

최초의 전기차 설계도 (출처: Wikipedia)

인류는 태초에 걷거나 달리기를 통해 이동하다가 자연스럽게 말이라는 동물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게 됐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증기기관, 내연기관을 발명했고 그 발명의 산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전기차도 함께 등장했어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때 배터리라는 것은 사실 용량과 성능이 지금에 비할 바가 아니었죠. 자연스럽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경쟁에서 전기차가 밀리고 내연기관이 승자가 됐어요. 그렇게 내연기관차가 지난 120~130년 정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18세기 전기 자동차(출처: Wikipedia)

그런데 내연기관차가 성장함에 따라 환경오염, 대기오염, 대기 온도 상승 등의 부작용이 생겼어요. 어쩌면 내연기관이 인류에게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딱 좋은 시기를 맞이했어요. 자연스럽게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가 일어나게 된 것이죠.

Chapter 2. 신(新)과 구(舊)의 연결고리

그럼 이제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분들은 테슬라(Tesla)를 잘 알고 계실 거예요. 테슬라와 테슬라가 아닌 회사들의 경쟁 구도라든지, 아니면 테슬라가 지향하는 자율주행과 이 외의 회사들이 지향하는 자율주행에 대해 굉장히 궁금증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누가 더 잘하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누가 더 안전하게 레벨 5까지 갈 수 있느냐의 경쟁일 텐데요. 테슬라와 테슬라가 아닌 기존의 OEM의 철학 차이는 굉장히 분명합니다.

기존의 OEM은 100년 이상 성장해오면서 정부 규제, 안전 규제에 길들여졌습니다. 무조건 안전해야 하고, 사고가 나선 안 되고,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가 발전해 왔어요. 테슬라는 어떻게 보면 그런 거로부터 좀 자유로운 거죠.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지는 대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취하고, 데이터를 어마어마하게 얻어서 그것을 빠르게 학습시키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따라서 무엇이 더 좋냐를 지금 상황에서 논의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누가 더 빨리 레벨 5까지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LiDAR의 여부 같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테슬라는 카메라와 RADAR로 자율주행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RADAR를 빼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지금 레벨 5를 하는 벤츠, BMW,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LiDAR를 다 쓰고 있고 (향후) 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LiDAR가 필요한 곳은 명확합니다. LiDAR는 물체와 차량의 거리를 굉장히 정확하게 측정해줍니다. 카메라가 할 수 없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이것이 있어야지 미연의 사고를 잘 방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사상자나 사고의 확률을 급격히 낮출 수 있어요.

LiDAR 장비(출처: Waymo)

아마 테슬라는 레벨 2라는 그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차이가 아마 가장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되었건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차가 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래의 화두이지 않을까요?

Chapter 3. Future Mobility Leader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스타트업 중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에스오에스랩(SOS LAB)입니다. SOS LAB은 국내에서 손꼽는 LiDAR를 제조하는 곳입니다. 2017년에 시작해서 굉장히 빨리 성장을 한 곳이고요. 기술력 또는 성능이 굉장히 탁월한 LiDAR를 개발했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식당가서 보이는 서빙 로봇, 실외 자율주행 로봇까지 에스오에스랩의 기술을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LiDAR가 있으면, 그 LiDAR를 사용해서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인식하지만, 사실 이게 인식은 됐지만 인지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이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차를 타고 가는데 한 번 LiDAR가 훑으면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나무인지 사람인지 차인지 반려동물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 인지를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서울로보틱스입니다.

재밌는 건, LiDAR 하드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은 글로벌 100개가 넘는데, 이런 인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은 전 세계 현재 기준으로 아마 다섯개도 안됩니다. 서울로보틱스가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했던 스타트업이라서 지금 First-Move Adventage를 굉장히 많이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서울로보틱스의 고객사는 BMW인데요. BMW 뮌헨에 있는 공장에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가 다 설치되어 있어서 BMW7 시리즈를 무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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